나는, 높은 곳에서 홀로 있는 시간을 좋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켜야 할, 보살펴야 할 이들은 늘어만 갔다. 그런 나를 찾아낸 이는 언제나, 그 사람. 유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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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무런 물음없이 곁에 앉아 그가 내게 말했다. "...제 고향마을에는 나름 커다란 호수가 있었습니다." "생각하기에는 그러한 곳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