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 @_shadow_zero

고통을 주지 않는 것은, 쾌락도 주지 않는다. Joined Januar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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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5 months ago

마음을 다해 부르고 싶다. 혹 깨질까, 사라질까 마냥 애타고 귀해서, 한자 한자 꾹꾹 눌러 담은 비천한 내 마음이, 내 진심이, 당신께 부디 전해지도록, 경외심과 설렘이 뒤엉켜 목소리마저 떨림이 전해질 정도로, 저 여기 있다고, 당신 곁에 있다고. 그렇게 불러보고 싶다. 주인님,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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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6 months ago

당신과의 관계에서 희망이 아니라 절망을 더 크게 보고, 오히려 그 절망 속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난 결국, 괴물이라는 것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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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6 months ago

정신없이 박으며 목을 조르고, 복부를 사정없이 주먹으로 내리꽂고, 자궁이 찌그러질 만큼 짓누르며, 그 어디 하나 성한 곳 없을 만큼 온몸에 붉고 푸른 꽃이 피도록, 무참히 짓밟고 짓이겨, 기어코 정신을 잃는데도, 절대 멈추지 않고 끝내 내 안에 피어나길. 기어이 망가트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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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7 months ago

별의 가르침이 그러하다. 별은 태양의 자녀이고 태양처럼 빛나지만, 절대 태양의 광채에는 도전하지 않는다. 나도 절대 주인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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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7 months ago

왜 나는 몸이 아플수록, 심하게 발정이 날까. 역시 마조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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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7 months ago

목감기가 심할 때 플을 해본 적이 없는데, 순간 편도와 인후가 이렇게 부었을 때 주인님께서 미친 듯이 딥스롯을 하신다면 어떨까, 상상하고 있는 나. 엄청 화끈거리고 아프겠지, 근데 또 한 편으론 아픈 만큼 거칠게 뚫어줘서 시원하겠다는 생각까지 하고 웃고 있는 나는 진정한 변태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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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7 months ago

그럼에도 손 붙잡고 내 발로 걸어들어가고 싶다. 깊고 어두운 구렁 속일지라도, 그 구속 안에 피어있을 더 없는 자유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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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7 months ago

내가 진짜 바라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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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7 months ago

내 의사와 상관없이 오직 당신의 뜻대로, 착취하고, 빼앗고, 얼마든지, 어디서든 강제로 사용 당할 수도 있는, 그럼에도 한없이 감사하기만 삶. 당신의 세계로 깊숙이 들어가 그 어떤 것도 고뇌하지 말고, 모든 걸 믿고 맡기며,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오직 당신만을 위해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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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7 months ago

오늘 아침, 눈 뜨자마자 하고 싶어서 혼자 젖꼭지를 얼마나 비틀어 댔는지 몰라. 나 좀 봐달라고, 나 좀 사랑해 달라고, 숨만 쉬어도 올라오는 역한 갈증에, 이성을 잃고 무릎을 꿇고라도 간절히 애원하고 싶었어. 이런 하찮은 나라도 당신에게 내 모든 걸 바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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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7 months ago

아주 오랜만에 진심으로 날 망가트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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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8 months ago

모두 글은 딥한 성향을 가진 것 같아 소통을 해보고 싶다가도, 막상 대화해 보면 나와 같은 결이 아닌 것 같아 실망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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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8 months ago

누가 알까, 조신하게 앉아 좋아하는 책 읽으면서도 지금 팬티 안에 굵은 딜도가 앞뒤로 격하게 박고 있다는 것을. 혼자 고상한 척하면서 뒤로는 아무도 모르게 질질 싸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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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8 months ago

무방비한 내 안에 욱여들어오는 것이 좋다. 메마름에 쓰라리고, 꿰뚫린 통증에 화끈 거려도, 고통조차 주인님께서 주신 쾌락으로 받아들이다 보면, 금세 내 안의 우물은 질척이는 샘물로 가득 차올랐다. 감각을 사유하고 고통을 초월하는 순간, 나는 늘 나와 다른 내가 되어, 당신 앞에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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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8 months ago

몇 번이나 가고 나서, 사지에 힘이 안 들어가 추욱 늘어져 있을 때가 가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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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9 months ago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방 깊숙한 곳에 밤 친구들을 데려왔다. 그래도 여행 중 한번은 사용할 일이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면서, 평소 보다 몇 배로 야하게 즐기고 싶다. 해방감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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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 @_shadow_zero

9 months ago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과 장소에, 오롯이 주인님의 욕구에 의해서만 쓰여지고, 오직 주인님의 뜻대로, 당신의 만족을 위해서만 쓰여진 날은, 정신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하고 벅찬 느낌을 받는다. 설령 나의 절정을 허락해 주지 않으신데도, 당신의 만족스러운 신음만으로 내 모든 걸 가능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