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역학을 다루는 경제학에서의 꽃인 인플레이션은 유통량이 아닌 유통속도로 인해 좌지우지된다. 아무리 유통량이 많더라도, 유통 속도가 일정하거나 저해된 상태라면, 각 물품과 서비스의 공급량이 수요량을 견딜 수 있어 미시경제학적으로 물품들의 균형가격점은 유지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통 속도를 화폐의 시간 제약을 통해 일시적이고 인위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핵심은 바로 유통량이 아닌 유통속도이다. 유통속도가 빠르다는 건, 그만큼 누군가의 소비가 누군가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화폐와 물품간의 움직임과 비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짧은 가속된 시간 속 과학기술의 혁명적 변화가 즉각적으로 일어나지 않기에, 산업적 공급량이 뒷받침하기가 어려워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사용 마감기한이 있는 민생안정지원금을 확실히 이해하면 보이는 인플레이션의 본질적인 이유가 보인다. 돈을 마음대로 조종해 구매력을 상실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그 누구도 바꿀 수 없고, 생산량이 정해져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항할 수 있는 자산은 과연 존재할까? 이를테면 비트코인이라던가 #bit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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