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세로가 한뼘 반의 너비. 높이는 그 절반으로 보이는 종이상자가 검은 탁자 위에 놓여 있으리라. 오늘의 종이 신문과 태블릿의 뉴스 페이지보다 먼저 열어보기를 요하듯 그건 이질적으로 희다.) @omniscience_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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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presence_X 시야에 가득한 이물감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오히려 친근하다. 미간을 가만히 찌푸리다 검지로 상자를 톡톡 두드린다. 흡사 이러면 스스로 열릴 것처럼. 아마 보낸 이가 누구인지 명백히 알기 때문에 가능한 제스쳐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