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해마 @textbase_outer
나 지금 머리가 안 좋아 Archive Joined August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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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의 위치만큼은 평균을 낼 수 없어서, 점이 없는 공용 신체. 평균이라는 말은 사실 모든 것에서 조금씩 벗어나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존엄하게 죽고 싶다고, 그 애가 말했잖아.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나한테 뭘 시킨 거야. 뭘 시킨 건지 알고는 있는 거야. 나는 이제 걔가 누군지도 모르겠단 말이야.
어째서 이 자리에 있는 게 나츠키 스바루인 걸까. 예를 들어 로즈월. 예를 들어 베아트리스. 예를 들어 라인하르트. 영웅에 걸맞은 힘을 가진 그들이라면 이런 상황도 쉽사리 돌파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 있는 건 나츠키 스바루다.
리쿠손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께 배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요.” 그리고 한순간 표정을 지웠다. “정신이 이상해질 것 같은 때일수록 냉정해져야 한다는 유언이었죠.”
그런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지 말라고, 진시는 말할 수 없었다. 아무리 동정을 구한다 한들 자신에게는 뒤집을 수 없는 결정이 이미 내려져 있다. 하다못해 진시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상대의 감정받이가 되어 그 시선을 감당하는 일뿐이었다.
그렇다, 영웅이라고 부를 만한 예나 모델이 제시되기를 정 원한다면, 그리고 이 이야기 속에 그런 영웅이 한 사람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 서술자는 이 영웅, 보잘것없고 눈에 띄지도 않으며, 약간의 선량한 마음과 언뜻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운 이상밖에 가진 것이 없는 이 영웅을 제시하고자 한다.
“송이야, 전자파의 힘으로 귀신들 좀 물리쳐 줘.” “뭔 개소리야. 너도 전공 살려 새끼야.” “고작 언정과가 뭘 해. 귀신한테 선생님 목숨만 살려 주시라고 협상을 걸어?” “…….” 다른 건 몰라도, 열이 받으니 확실히 공포심이 어느 정도 상쇄가 되는 것 같다.
위 씨는 문득 오래전 세상을 떠난 누나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누나, 봤어? 그때 누나는 이 아이를 사랑해주지 않았잖아. 지금 저 아이도 누나 때문에 슬퍼하지 않아. 세상일이란 게 참 공평하다니까.
“나 이제 막 서른다섯 됐어. 누구더러 아저씨래?” “버릇이 돼서 그래요. 늙었다는 의미는 아니었어요. 전에 나이 많은 분들을 보면 다 아저씨 아줌마라고 불렀는데 대학에 들어갔더니 갑자기 그렇게 부르지 말라잖아요. 적응 기간이 필요해요…….”
숙직실을 빠져나가려는데 무언가가 이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검붉은 글씨가 벽면에 쓰여 있었다. 피로 쓰인 글씨. [엘리에셀은 왜 오지 않는가? 라고 쓰여 있군요.]
“무인지경에 가려면 각오가 필요하지. 너는 우주라는 이 단어가 낭만적이라고 생각해? 아니. 우주는 잔혹하고 무정해.”
“이 와플이라는 음식은 뭐지? 이렇게 인간을 유혹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존재하는 음식이 있어도 되는 건가? 이것은 정말 사악하다. 모조리 먹어서 없애버려야 한다……!”
‘하긴, 원래 연애라는 것이 신뢰와 의심, 살해욕구 속에서 요동치는 거지.’ 다들 이런 관계를 밟고 연인으로 거듭나는 것이리라.
잠에서 깬 안젤로가 가장 먼저 목격한 것은 세숫물이 든 대야 위로 쓰러져 있는 안느의 시체였다.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나는 나무로 만들어진 선박 다리를 건넌 후 쿠키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뒤돌아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손을 흔들었다. “안녕! 우리 또 보자!” 긴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의 모든 것을 이곳에 두고 간다.
“나에게는 너희 같은 금제도, 체면도 없어. 졸업하고 임관해 의무복무기간을 지내는 동안 결혼 시장에 뛰어들려고 했는데 계획을 조금 바꾸지 뭐.” “아니, 선배. 뭘 그렇게 팔려 가듯 그런 준비를… 혹시 테사 크루즈 백작님이 편지로 맨날 그런 말씀 하세요?”
검을 든 사람, 분필을 든 사람, 그리고 산책줄을 든 사람. 세상에서 가장 악령을 믿지 않는 듯한 행색의 사람들만 모인 급조된 악령 특공대였다.
하여간. 넌 그렇게 조용하고 시시하게 죽어버리지만 않았어도. 좀 더 생존하고. 어떻게든 끝의 끝까지 발버둥치다 차라리 어찌 못할 지경에서 강렬하게 사선을 넘었더라면.
초고성능누운개 @doglyingdown
552 Followers 823 Following 제가 죽으면 개요란하게 추모행사하고 눈개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주기마다 백일장 열어주세요 #대법전방문자노동조합 / I CREPE@lgeu42 / 소외되고 낙인찍힌 나의 동지들과 연대합니다 🏳️🌈🏳️⚧️🇵🇸🌹🌂
여우 @blackbadr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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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a💖✨ @Gracetoall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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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링 @6iche
56 Followers 99 Following 이게다 한국에서만 고라니가 흔해서 그럼... 외국처럼 희귀동물이엇으면 ㅈㅈㅊ씨도 휴가안가고, 사랑니 이틀안에뽑아주고, 공공기관 저요저요제가처리해드릴게요 햇을텐데 / 이게 다 양배추가 동그래서 벌어진 일이라고? 네모의꿈 ㅈㄴ틀어야돼 아
녜 @ys6646441
269 Followers 319 Following 기분은 상하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회용 봉투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줍니다. 이때 올리브유를 발라주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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