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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Chang-Sub Uhm) @uhmcs

그냥 이것저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 모든 사람이 다 행복했으면 하는 소박한 희망을 가지고 있음. twtkr.com/uhmcs 37.585883,127.139057 Joined April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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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na____ Profile Picture

모나모모 @Mauna____

2 months ago

"응급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의무기록을 정확히 작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후에 만들어졌다는 사정만으로 그 내용이 거짓이라 할 수는 없다" "수정한 부분도 기존 내용을 요약·보완한 것이지 중요 부분을 변경한 내역은 확인되지 않는다" docdocdoc.co.kr/news/articleVi… ?? 이렇게 정상적인 판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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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Chang-Sub Uhm) @uhmcs

7 months ago

종일 눈과 비가 섞여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겨 가방에 넣었다. 집을 나서니 미리 뿌려놓은 염화칼슘이 가로수 불빛에 보석처럼 반짝인다. 한 걸음 내딛는 순간 머리가 차갑다.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 썼다. 싸리눈... 작은 눈알갱이로 덮인 보드블록을 보는데 점묘파 화가의 작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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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Chang-Sub Uhm) @uhmcs

7 months ago

"'황금비율'로 삼은 것은, ... 세로는 이마 끝에서 미간, 미간에서 코끝, 코끝에서 턱 끝이 삼등분 ..., 가로는 관자놀이에서 눈꼬리, 눈꼬리에서 눈앞, 눈앞에서 눈앞, 눈앞에서 눈꼬리, 눈꼬리에서 관자놀이가 오등분이면 황금비율이다. - 이시다 가호 <황금비율의 인연>, 하빌리스, 2024. 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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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ago

"불가사의하기까지 하다. 사람들은 어떻게 자기가 생각하는 '좋고 나쁨'을 이토록 과신할 수 있을까." - 이시다 가호 지음 (민경욱 옮김) <황금비율의 인연>, 하빌리스, 2024. 1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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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ago

"사람들은 당사자가 되고서야 (인류를 위하는 척 공포를 조장하던) 그 수많은 목소리들이 거짓이었음을 깨달았다." - 조예은, <꿰맨 눈의 마을>, (주)자음과모음, 2023, 41쪽. 뭐랄까. 내게 닥친 일이 아니면, 남들 이야기에 부화뇌동하는 우리의 모습. 군중심리, 중우정치, 또 무슨 예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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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ago

"- 자위도안한다고? / - 너도너랑안하는데누가너랑하고싶겠냐" - Endless Jazz 69, <호랑말코>(김언희 시집, 문학과 지성 시인선 610), (주)문학과지성사, 2024. 93쪽. 자신의 몸을 돌보고 사랑하지 않는 자가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미로 해석을 했는데...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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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ago

오타 요코 지음 (정향재 옮김), 시체의 거리. 지식을만드는지식, 2024, 116쪽. "죽창(竹槍)은 대나무로 만든 창 모양의 간이 무기다. 사용자의 정신력에 따라서 하늘 위의 요새라고 불리던 B29도 타격 가능하다고 이야기되었다." 태평양전쟁 중 이야기. 패전색이 짙어지면 제정신이 아니게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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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ago

오타 요코 지음 (정향재 옮김), 시체의 거리. 지식을만드는지식, 2024, 115쪽. "난코정신(難苦精神)이란 충군애국, 멸사봉공, 칠생보국을 이른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이 강조했던 이념. 칠생보국이란 "일곱 번 사람으로 태어나, 역적을 멸하고 나라에 보은한다"라는 의미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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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Chang-Sub Uhm) @uhmcs

7 months ago

설날 다음날 해돋이를 기다리다가 눈덮힌 산정을 구름이 가린 모습을 보고, 오늘 일출구경은 힘들겠다 생각하여 포기하고 집을 나섰다. 지하철역 입구에서 이웃한 아파트창이 햇살을 받아 반짝 빛나는 것을 보았다. 몇 분 사이였는데... 기다림의 의미를 생각하는 사이 지하철이 승강장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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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ago

"우리는 느긋하게 차를 마시며 멍청한 소리를 진지한 얼굴로 나눴다." - 아기사와 사토시 (이소담 옮김).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2>, 2024, 다산책방. 110쪽. 이 대목을 읽으면서 별거 아닌 것을 너무 진지하게 대하는 것은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본다. 다른 점은 '느긋하게'가 아니고 '조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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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nths ago

지하철 8호선, 5호선, 6호선, 1호선 그리고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는데, 8호선과 5호선은 너무 거칠게 운전을 한다. 8호선은 급정거나 급격한 속도 변경으로 넘어질 뻔한 일이 잦고 5호선에서는 서서 책을 읽기 힘들 정도로 흔들거린다. 초보 운전사들이 많아진 건지, 운행시간이 부족한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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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nths ago

아직은 맞을 만큼 눈이 내린다. 머리를 두드리는 눈이 정신을 맑힌다. 상쾌한 기분으로 시작하는 하루. 첫 차가 나를 기다린다. 또한 나의 삶의 가장 젊은 하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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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Chang-Sub Uhm) @uhmcs

8 months ago

오랫만에 내린 광나루역 대기실을 가득 채운 사람들 등산복에 배낭, 삼삼오오 모여 웃는 얼굴에 행복이 가득 찬 날씨 불구하고 같이 할 친구들이 있음은 큰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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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Chang-Sub Uhm) @uhmcs

8 months ago

새벽 첫 차를 가득 채운 사람들 나도 그 무리 속에 섞여 있다 천호에서 옮겨가는 흐름을 따라 환승 반 정도는 군자에서 갈라졌다 각자의 다른 목적지 그래도 같은 바람과 희망이리라 나는 용산에서 광주송정역으로... 그 사이 한번 더 환승해야 한다 어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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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Chang-Sub Uhm) @uhmcs

9 months ago

바쁜가보다. 아니면 습관일까? 지하철 문이 열리자 튀어 나간 총알 하나 계단을 내려가는 그대는 전력질주하는 육상선수 승차줄 서러 가는 나를 제끼고 끼어든다. 빈 자리 향한 점프는 기가 막힌 올림픽의 한 장면 시간과 공간이 모두 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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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Chang-Sub Uhm) @uhmcs

9 months ago

시를 읽다보면 처음 접하는 단어가 많다. 시의 특성상 잘 쓰지 않는 고유한 우리말, 방언, 가끔은 비어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전에도 안나오고, 검색으로도 찾을 수 없고, 전후 문맥으로도 의미가 이해되지 않는 단어를 쓰는 것은 도가 지나친 것 아닌가 싶다. 주석이라도 달아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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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Chang-Sub Uhm) @uhmcs

9 months ago

오늘도 내릴 곳을 지나치고 말았다. "빙의"라는 소설을 읽던 중이었다. 신이 잠시 내 정신을 앗아간 것은 아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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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Chang-Sub Uhm) @uhmcs

9 months ago

신용카드인데 체크카드 선택을 하란다. 뭔 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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