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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봇 @preface_Bot

저자 서문 수동 봇입니다. 저자 서문 첫구절을 올립니다. 저자 서문이라는 책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혹은 여유롭게. 제보 받습니다.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팔로우 하신 분은 자동으로 맞팔 들어갑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멘션 주세요. the Sea of Books Joined Octo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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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ago

내가 맘껏 뜯어먹을 수 있게 나를 구워준 나의 오븐이자 빵이며 우물거리는 입인 김연회 아빠, 양은숙 엄마, 당신들 덕분에 이리 배부른 나입니다. -김민정,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시집을 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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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ago

여기 창조의 다른 경사(傾瀉)가 있다. <어느 시골 사제의 일기>에서 <오숫가의 랄슬로>에 이르기까지, 또 <잔다르크의 재판>에서 <돈>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인 이미지의 물결에서... -'로베르 브레송, '시네마토그래프에 대한 단상':르 클레지오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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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ago

별자리 얘기를 꺼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아무튼. 나는 게자리다. 웅크려 속살을 숨길 수 있는 딱딱하고 안온한 껍데기에 목숨 거는 갑각류다. 집은 내게 둥우리고 신전이다. 모든 외출은 작은 결의를 요하는 모험이다. -김혜리, "그림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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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ears ago

활기 넘치는 토론의 보고서를 여기에 내놓는다. 이 책은 그 토론들의 반향을 다소 차분하게 정리해놓았다. 이 친밀감 넘치는 수다집의 제목에 토론 상대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단지 관례적인 항목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는...-롤랑 마뉘엘,"음악의 기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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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ears ago

이 책을 통해서 화학이 과연 얼마나 재미있는 분야인가를 보여주고 싶다. 화학은 분자예술, 분자공예, 분자과학 또는 분자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화학분야에 직접 종사하고 있는 화학자에게는 물론이고, ...-로얼드 호프만,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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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ears ago

붙잡을 수 없는 것을 붙잡으려는 인간의 부질없는 욕심은, 유용하고 아름다운 물건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영화는 그 중 늦게 출현한 발명품입니다. <박하사탕>의 마지막 장면에서 영호가 엄지와 검지로 만든 격자 안에 ... -김혜리, "영화를 멈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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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ears ago

누구나 오즈를 알고 있다. 어떤 유형의 행동, 어떤 유형의 단어, 어떤 유형의 시선에 접했을 때 사람들은 아무런 생각 없이 오즈답다라고 중얼거린다. 그런 가벼운 단정은 늘 오즈를 의식하지 않던 사람들조차도 ...-하스미 시게히코,"감독 오즈 야스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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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ears ago

1945~1965년에는,올바르게 생각하는 특정 방식이,정치적 담론의 특정 양식이,지식인의 특정한 윤리가 있었다.맑스와 친숙한 관계여야만 했고,자신의꿈들이 프로이트에서 멀리 벗어나게 해서는 안 되었다.-들뢰즈ㆍ과타리,"안티 오이디푸스" :미셸 푸코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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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ears ago

이 상품을 구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담배"는 정성을 다해 제조되어 여러 차례의 품질관리 공정을 거쳤습니다. 순수한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고객 여러분께서는 이 제품이 소설이라는 점에 유념해주시기 ... -브루노 프라이젠되르퍼, "마지막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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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years ago

출판사에서 의뢰받은 이야기를 '내가 하고 싶은 만화'로 바꾸는 데 3년이 걸렸습니다. 주변에서 "이끼"의 성공 다음 작품으로 너무 한가한 만화를 하는 게 아니냐며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걱정되는 지점이 있었고요. -윤태호,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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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years ago

단절을 일종의 진화로 받아들이는 견해는 생성이 대항으로만 형성된다는 단순한 논리의 모방에 지나지 않으며, 역사화의 범주와 과정 속에서 주체가 무엇으로 돌아가기 위한 선언에 불과하다. -박주택, "또 하나의 지구가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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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years ago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리처드 파인만과 함께 드럼을 연주하면서 지내 온 7년 동안 이따금 오고 간 격의 없는 대화를 모은 것이다.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두 재미있어서 묶어 놓으면 더 재미있으리라 생각했다.-랄프 레이튼, "파인만 씨,농담도 잘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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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years ago

말들은 저마다 자기의 풍경을 갖고 있다. 그 풍경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다르다. 그 다름은 이중적이다. 하나의 풍경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풍경들의 모음도 그러하다. -김 현, "말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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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years ago

미국은 과거를 거부하지 않으며, 과거가 그 형식이나 다른 정치, 계층에 대한 생각이나 오랜 종교 아래서 이룬 것들을 거부하지 않고… 조용히 교훈을 받아들이고… -월트 휘트먼,『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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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years ago

여기 에우리피데스에게서 주제를 따온 또 하나의 비극이 있다.극 행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다소 다른 노선을 취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의 작품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여기는 것들을 모두 가져와 내 작품을 풍요롭게 하였다.-장 라신『페드르와 이폴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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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years ago

종종 모든 것에서 벗어나 낯선 도시 안에 갇히길 소망합니다. 나에게낯선 도시는 만남인 동시에 헤어짐이고, 피난처인 동시에 탈출구입니다. 때로는 캄캄한 밀실이었다가 눈부신 광장이고, 눈물인 동시에 환희입니다. ...-김 얀,"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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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years ago

헌책방에서 우연히 첫 시집을 발견한 적이 있다.가격표 아래 2천원이라고 적혀 있었다.누가 볼까봐 가방에 넣었다. 그날 나는 자신의 시집을 훔친 시인이 되었다.처음으로 자신의 시집을 훔쳐본... -『나는 이세상에 없는 계절이다"(2012년판)』(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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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years ago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논의 중 만약 내가 생각한 바와는 달리 독자를 격분시키는 것이 있다 할지라도, 최소한 악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나는 원래부터 주어진 것에 대해 이러니 저러니 불평하는 사람이 아니다. -『법의 정신』(몽테스키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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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years ago

옛말에 다마가 서말이라도 박아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치자.이 속담이 주는 교훈이라면 별 소용이 없어 보이는 물건이라 할지라도 쓰임에 따라서는 남성의 자신감 회복 및 침실 분위기 개선에 특효가 있는 국부 튜닝용 인테리어...-『더 딴지:창간사』(너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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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years ago

어떤 눈물들은 차분하고 투명하며 열렬했다. 그런 눈물과 닮고자 했다. 나의 문학이. 그리고 나의 삶이. 내게 뼈를 보여주신 당신께, 고마움과 미안함과 황홀함을 전한다. -『눈물이라는 뼈』(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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